담도암 | 오애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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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RM 작성일11-09-20 20:40 조회2,8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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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사 발췌] 2011년 6월 18일
최근 KBS2 TV 녹색충전 토요일에 소개되었던, 암을 극복한분 오애자, 이상래, 예병식, 황규명씨가 차례로 암 극복 수기를 소개한다.[편집자주]
1997년 9월 5일 날짜도 잊지 못하는 그날, 소화불량으로 병원응급실을 찾았던 나는 엉겁결에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통증과 싸워야 했다.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은 멈추지 않았고 진통제까지 투약하면서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며칠을 견뎌야 했다. 원인을 찾아내는데 이다지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지루하고 또 힘든 시간이었다.
당시 간수치1830,혈압580.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함께 있던 가족들은 오열했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도무지 몸을 뒤척일 힘도 없을 만큼 기력이 부쩍부쩍 떨어졌다. 처음진단을 받은 병원에서 옮겨진 S병원에 입원하자마자 방사선과, 내과, 외과를 거치면서 검사에 또 검사가 이어졌다.
이 와중에 담낭에서 간과 임파선까지 전이된 암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아무도 내게 병명을 이야기해주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직감할 수 있었다.
의사는 간병을 하던 아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수술은 해도 죽고 안 해도 죽습니다.”
한 달을 넘긴 입원이 기적일 만큼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코앞으로 닥친 딸의 결혼식이 제일 큰 걱정이었다. 10월3일 딸의 결혼식, 일어나지도 앉지도 서지도 못하던 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비어 있는 아버지의 몫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그날 저녁 수술을 집도할 외과 주치의가 찾아왔다.
“오애자씨. 이 수술은 반나절을 넘기는 대수술이 될 것입니다. 혹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실 위험도 있습니다. 살아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유언을 준비해두시는 것이 어떠신지...”
주치의의 말은 안타까움이 배어있었지만 단호하였다.
‘하나님, 수술을 한다는데 이 역시 내 맘대로 할 수 없으니 수술을 해야 하는지 답을 주세요. 그만큼 간절함이었으리라. 잔 듯만 듯 새벽 6시가 되었고 아들에게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말하니 곧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12시간이 넘게 수술이 진행되었다.
수술을 받은 나는 다음날 새벽 네 시가 되어서야 의식이 돌아왔다.
보름 뒤에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서인지 코에 끼운 호흡기와 목을 뚫어 만든 주사 통로가 어찌나 아픈지 얼른 집에 가고 싶었다.
날짜는 이미 12월로 치닫고 있었다. 내과 주치의를 만나던 날 의사는 내게 말하였다.
“오애자씨, 당신은 항암제 맞으면 죽습니다. 절대 안 됩니다.”
퇴원 날짜를 잡고는 아직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를 절대 혼자 두게 하지 말고 항상 곁에 가족과 함께 하라는 당부가 아들에게 전해졌다.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에 12월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첫 날은 공원 가는 길 반 쯤, 삼일 째는 공원입구까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공원 끝까지 갔다.
그러다가 우연히 라디오 방송에서 식이요법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암을 식이요법으로 고쳤다는 것이었다. 당장 비알엠연구소를 찾아 갔다. 식단을 받아왔다.
소화기 질환이라 소화가 여의치 않아 현미, 율무, 강낭콩, 팥 등을 넣고 밥 대신 죽을 끓였다. 먹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것이 살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악착같이 지켜나갔다.
두 달 만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우르르 몰려와 살아 돌아온 나를 구경하였다. 초음파와 각종검사가 이어진 뒤 의사가 물었다. “뭐 드셨습니까?”, “이 식단대로 식사를 했습니다.”
당당히 비알엠연구소의 박양호실장이 짜준 식단을 보여주었다.
의사에게 식이요법 식단을 보여주다니 참 내가 생각해도 큰 행동이었다.
“오애자씨한테 맞는가보군요. 연구해야겠네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별난 환자, 별난 의사가 만났다.
두 달 만에 한 번씩 찾아가는 병원에서 항체가 만마리나 생겼다며 몹시 놀라워하였다.
‘내 세포야 건강해져라’는 내 기도가 주문이 되어 하늘에 닿았을까. 암은 차차 사라져갔고
그 어렵다는 담낭암에 전이된 암까지 모두 나았다.
-이제 나는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은 뒤 생기는 몸 속 항체처럼 더
강해지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상담문의 : 02-930-1155
최근 KBS2 TV 녹색충전 토요일에 소개되었던, 암을 극복한분 오애자, 이상래, 예병식, 황규명씨가 차례로 암 극복 수기를 소개한다.[편집자주]
1997년 9월 5일 날짜도 잊지 못하는 그날, 소화불량으로 병원응급실을 찾았던 나는 엉겁결에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통증과 싸워야 했다.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은 멈추지 않았고 진통제까지 투약하면서 응급실, 중환자실에서 며칠을 견뎌야 했다. 원인을 찾아내는데 이다지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지루하고 또 힘든 시간이었다.
당시 간수치1830,혈압580. 오늘을 넘기기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함께 있던 가족들은 오열했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도무지 몸을 뒤척일 힘도 없을 만큼 기력이 부쩍부쩍 떨어졌다. 처음진단을 받은 병원에서 옮겨진 S병원에 입원하자마자 방사선과, 내과, 외과를 거치면서 검사에 또 검사가 이어졌다.
이 와중에 담낭에서 간과 임파선까지 전이된 암이라는 것이 밝혀졌고 아무도 내게 병명을 이야기해주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직감할 수 있었다.
의사는 간병을 하던 아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수술은 해도 죽고 안 해도 죽습니다.”
한 달을 넘긴 입원이 기적일 만큼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코앞으로 닥친 딸의 결혼식이 제일 큰 걱정이었다. 10월3일 딸의 결혼식, 일어나지도 앉지도 서지도 못하던 나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여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비어 있는 아버지의 몫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다.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그날 저녁 수술을 집도할 외과 주치의가 찾아왔다.
“오애자씨. 이 수술은 반나절을 넘기는 대수술이 될 것입니다. 혹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실 위험도 있습니다. 살아계시는 분들을 위해서 유언을 준비해두시는 것이 어떠신지...”
주치의의 말은 안타까움이 배어있었지만 단호하였다.
‘하나님, 수술을 한다는데 이 역시 내 맘대로 할 수 없으니 수술을 해야 하는지 답을 주세요. 그만큼 간절함이었으리라. 잔 듯만 듯 새벽 6시가 되었고 아들에게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말하니 곧바로 준비에 들어갔다. 그리고 12시간이 넘게 수술이 진행되었다.
수술을 받은 나는 다음날 새벽 네 시가 되어서야 의식이 돌아왔다.
보름 뒤에는 어느 정도 회복이 되어서인지 코에 끼운 호흡기와 목을 뚫어 만든 주사 통로가 어찌나 아픈지 얼른 집에 가고 싶었다.
날짜는 이미 12월로 치닫고 있었다. 내과 주치의를 만나던 날 의사는 내게 말하였다.
“오애자씨, 당신은 항암제 맞으면 죽습니다. 절대 안 됩니다.”
퇴원 날짜를 잡고는 아직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를 절대 혼자 두게 하지 말고 항상 곁에 가족과 함께 하라는 당부가 아들에게 전해졌다.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에 12월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첫 날은 공원 가는 길 반 쯤, 삼일 째는 공원입구까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공원 끝까지 갔다.
그러다가 우연히 라디오 방송에서 식이요법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암을 식이요법으로 고쳤다는 것이었다. 당장 비알엠연구소를 찾아 갔다. 식단을 받아왔다.
소화기 질환이라 소화가 여의치 않아 현미, 율무, 강낭콩, 팥 등을 넣고 밥 대신 죽을 끓였다. 먹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것이 살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악착같이 지켜나갔다.
두 달 만에 병원을 찾았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우르르 몰려와 살아 돌아온 나를 구경하였다. 초음파와 각종검사가 이어진 뒤 의사가 물었다. “뭐 드셨습니까?”, “이 식단대로 식사를 했습니다.”
당당히 비알엠연구소의 박양호실장이 짜준 식단을 보여주었다.
의사에게 식이요법 식단을 보여주다니 참 내가 생각해도 큰 행동이었다.
“오애자씨한테 맞는가보군요. 연구해야겠네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별난 환자, 별난 의사가 만났다.
두 달 만에 한 번씩 찾아가는 병원에서 항체가 만마리나 생겼다며 몹시 놀라워하였다.
‘내 세포야 건강해져라’는 내 기도가 주문이 되어 하늘에 닿았을까. 암은 차차 사라져갔고
그 어렵다는 담낭암에 전이된 암까지 모두 나았다.
-이제 나는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은 뒤 생기는 몸 속 항체처럼 더
강해지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상담문의 : 02-93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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