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사례

전립선암 | 송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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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RM 작성일08-10-23 19:56 조회2,9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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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병원에서는 엉치뼈가 뻐근하고 잔뇨감이 있다는말에 초음파 검사를 하고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잠시 뒤 진료실에 앉은 우리 내외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잔뜩 굳어진 의사의 얼굴하며 차트를 들여다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았다.
한참의 침묵이 흘렀다.
"송선생님,초음파상 전립선에 혹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혹이 아니라 피검사
수치가 126PSA(전립선암 수치)가 나온 것으로 보아 암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큰병원으로 가셔야겠습니다"

그것이 지난 2004년 12월 말의 일이다, 한 해를 조용히 마무리지어야 할 그 즈음에
우리 부부는 더할 수 없이 커다란 절망을 안고 집으로 돌아 왔다.

'전립선암4기'
 전립선에서 시작된 암은 뼈를 타고 온 몸에 전이되어 있었다.
어깨, 척추 할 것 없이 못되게도 퍼져 있었다. 길어야 3년 빠르면 언제가 될지 모르는
남편의 시한부 선고, 하늘이 원망스러웠다.

수술도 안된다, 방사선 치료도 안된다. 항암제 치료로 안된다. 이대로 죽으란 말이구먼..

남편 몰래 너무나 한심해 울고 소리쳐 보았지만 더욱 암담해져갔다.
손댈수가 없다는 남편의 병..

결국 새해를 넘긴 2005년 1월 고환절개술을 받았다. 최선의 선택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하였다.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최후의 수단인 수술을 받고 남편은 마음의 준비를 하려는 듯
유언을 하기도 했고 눈물을 흘릴때도 많았다. 그렇게 강하던 양반이...나도몰래
눈물을 많이도 훔쳐냈다.

그러다가 미국에 있는 여동생과 딸이 인터넷에서 암에 효과적인 식이요법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BRM연구소라는 곳에서 식이요법으로 암을 고친대요.제가 보니까
믿음이 가네요."

BRM연구소의 박양호 실장을 만났다. 남편은 투병 이후 마음이 약해져서인지 박실장에게
이런 저런 속내를 풀어놓았고 병원에서의 좌절을 만회라도 하듯이 박실장은 남편을
다독이며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다.

 그날부터 당장 식이요법이 시작되었다. 한지의 오차도 없이 식단대로 식사와 건강기능식품
섭취토록 하였다. 워낙 입맛을 잃은 터라 그많은 식사를 하기는 힘이 들었다. 때문에 양은
그대로 줄이고 종류만 꼬박꼬박 챙겨먹도록 하였다.

식이요법을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것이 또 있었다. 변비로 고생하던 그였지만 설사도 아닌
묽은 변을 보기 시작했고 회수가 늘어나면서 배변량도 늘고 몸속에 나쁜 숙변이 나오는
것처럼 시원하게 볼일을 봤다. 방귀도 잦았다.
시도때도 없이 가스가 나왔는데 나는 옆에서 괴롭다기 보다는 남편의 몸 속에 몹쓸 암이
몸 밖으로 나오는것 같아 속이다 시원했다.

1년후 변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의사도 믿을 수 없다는 '기적'암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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