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 이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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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RM 작성일13-02-28 17:56 조회2,7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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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한쪽 구석에 놓인 소파에 앉아서 지친 몸을 잠시 추스르려는데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고 목도 따끔거렸다.
그리고 난데없이 졸음이 쏟아졌다.
한 30분쯤 지나 잠에서 깨었는데 이건 몸이 가벼워지기는커녕 갑자기 숨이 턱 막혀오더니 숨을 제대로 쉴 수조차 없을 지경이 되었다.
내가 쓰러질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될 정도라면 무척 심각한 상태다.
곧바로 병원으로 내달렸다.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정신을 차린 곳은 중환자실. 급성인후염에 폐렴이라니,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목에 구멍을 내어 호스로 가래를 뽑아내야 했고, 숨이 가쁘니 말도 두어 마디 이상을 하면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인 데다가 혼자서는 일어나 앉을 수조차 없는 최악의 상태였다.
병원에서는 기껏 기도를 뚫어 숨을 쉬게 하는 응급조치만이 전부라는 걸 여러 번의 경험으로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숨을 쉴 수 있으니 안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느 날인가 아내가 녹즙이 몸에 좋다니 먹어보면 어떻겠느냐고 강압에 가까운 권유였다.
brm 연구소를 찾으니 생각지도 않은 간을 들먹이며 진찰을 다시 한 번 받아보라고 권했다.
“술 많이 드셨지요? 지방간이네요
.
간에 지방이 두껍게 끼어 있어요.
C형 간염도 있 구요. 그냥 두면 간경화로도 갈 수 있으니 빨리 큰 병원을 찾아보세요.
” 폐렴과 인후염도 지방간이 원인이 되어 생긴 일종의 합병증인 것이었다.
그때가 97년 1월이었으니 거의 3년 동안을 병원에만 의지하다가 허송세월을 보낸 셈이었다.
녹즙과 면역요법에 매달린 지 3개월쯤 지나면서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호스로 뽑아내야만 했던 가래가 나오고 속이 거북하던 증상도 어느 순간부턴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변도 시원스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운동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이 같은 변화는 분명히 녹즙과 면역요법의 효과라고 장담할 수 있다.
6개월이 지난 뒤 얼마나 나아졌는가를 보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
“간을 둘러싸고 있던 기름이 거의 없어졌어요.
어떻게 이렇게 빨리 회복할 수 있지요?
C형 간염도 이젠 걱정을 안 해도 되겠어요.
” 검사 결과에 힘을 얻은 나는 완치라는 소리를 듣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녹즙과 면역요법에 매달렸고
98년 초, 지방간도 없어지고 C형 간염을 일으킨 항원도 없어졌다는
통보를 받기에 이르렀다.
<간장병을 고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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